"릴리" "릴리" "릴리" "릴리" 목소리는 릴리를 휘감았다. 아버지에서 심지어는 자신의 목소리로, 마치 릴리 몸 사이를 가를듯한 기세로. 그녀의 심장을 뚫고 지나갔다. '제발...' 릴리는 자그만 무릎을 까쓸한 카페트에 꿇고 눈을 감았지만, 목소리는 마치 그녀를 비웃듯 집을 넘어 마을을 삼키고, 마침내 하늘을 삼켰다. 릴리는 목소리에게 벗어나기 위해 발버...
오래전부터 써오던 이야기였지만, 부족함도 그래서 더더욱 많았던 이야기였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항상 아쉬움이 남았고, 모든 화를 비공개 처리했습니다:) 아마 시간이 지나고, 다시 생각들이 정리된다면 더 깔끔하고 저도 만족하는 이야기로 여러분께 들려드릴 예정입니다☺️ See you soon-)
하얀 거품들이 늘어지면서 가늘어지다, 비로소 암흑과 하나가 된다. 그 중 어느 것은 도착도 하기 전에 으스러지고. 어느 것은 끝부분에 다다랐음에도 불구하고, 버티다가 결국은 자신을 파괴하고는 만다. 과연 우리는 이것들 중 무엇이 잘못되었다고 할 수 있을까? 이런 것들을 판단하고자 하는 우리는, 무엇이기에. 하나 확실한 것은, 이 짧은 시간에도 수많은 파도가...
오랜만이에요. 몇년전 행복했던 일들이 자꾸만 생각나면서 죽도록 힘들었지만, 어쩌겠어요. 시간만이 답이겠죠. 주위 사람에게 너무 느긋하다고, 현실에서 도피하지 말라는 말을 듣지만 다들 상상, 그 하나로 얼마나 행복한지 모르나봐요. 할일 없이 하루종일 멍하게 있을수 있다면 당신은 행복해질거에요. 이 시기가 끝나고, 마무리 된다면 어느 다른 나라의 조용한 시골에...
어느날 밤이였는지, 도무지 생각이 나지 않는다. 꿈이였을까, 침대에 쓰러지기 전, 불을 끈 방의 창문가로 다가갔다. 겨울이였고, 창문가에 기대어 서자 뿌연 입김이 서려왔다. 그리고 멀리 보이는 대로변에는 차와 택시가 보였다. 나는 멍하니 서서 평소처럼 길거리만 보고 있었다. 그런데 오늘따라 하늘이 보고 싶었다. 이렇게 밝은 거리위 에서 별을 보기는 어려운걸...
탁탁거리는 소리에 그는 울음을 터뜨렸다. 나는 자그마한 시계를 손목에서찢어 던졌지만 탁 탁 멈추려 해도 멈출수가 없었다. 나는 그를 지키기 위해, 어두운 심연을 지나 그 고통을 알기에 오로지 그 고통에 이해할수 있어 내안에 들어오게 했다.
갑자기 오늘따라 A가 떠오른다. 언젠가, 몇달전 둘이서 웃으면서 찍었던 영상 하나를 실수로 눌렀다. 몇초 남짓한 영상. 항상 난 마음속으로 그녀를 싫어한다고 생각하지만 아니였다. 나에게 친구란 그런것이였다. 진실된 사람, 성실한 사람, 나를 바라봐주는 사람 어쩌면, 비록 짧은 삶동안 잘못 생각한것 같다. 거짓말하는게 뻔히 보이지만 항상 속는척 넘어갔고 몇주...
항상 숨겨야 했던 사실이기에 생각해보지도, 고민할수도 없었다. 언젠가는 해결되겠지 라며 원래 이렇게 복잡한거라고 내 자신을 설득시켰다. 하지만 그날 밤 그녀가 꿈에 등장하고 모든것이 바뀌었다. 한마디 한마디 그렇게 선명한 꿈이 있을까 아직까지 곱씹는다. 짧은 숏컷 머리밑 귀에서 반짝이는 은색 귀걸이. 살짝 살짝 웃으면서도 차갑기도 한 그녀의 말투 사랑하지 ...
물은 흘러 넘치고 불은 사그라들고 있다. 왜 물을 주어담지 않는가? 하염없이 흐르는 걸 지켜보던 나는 뜨거운걸 알면서도 불을 손에 쥐며 주위를 밝힌다. 그후 나는 물위에 뽀얀 거품에 쓰러졌다.
삶은 반복되지 않는다. 다만 우리가 그렇게 느끼는것 뿐이다. 7일이 지나고 한주의 끝자락에서 나는 고통을 내려놓으며 자그마한 미소를 지었다. 또다른 7일이 다가오고 있다. 멀리서 소리가 들려온다 오늘도 고통에 몸부림치며 머리를 헝클었지만 왜 끝자락에선 쾌감이 넘치는 걸까. 나는 또 다시 끝을 향해 뛰어간다
귓가에는 처음듣는 노래가 맴돌면서 나는 멍하니 창문만을 쳐다본다. 아무생각없이. 눈을 감으며 살짝 잠에도 들어보고 가사에 집중을 해보기도 한다. 그래, 가끔은 새로운 노래를 듣자.
구겨진 종이를 펼쳐 어떻게라도 채운다. 사랑 사랑 사랑 모든걸 다 담았다고 해도 끊임없이 너를 넣을것이다 언젠가 그종이가 빳빳한 새것이 되길 바라며 다시, 구겨지질것을 알면서도 참 바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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