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보다 이른 아침, 릴리는 새소리에 눈을 떴다. 눈을 비비며, 멍하게 창문을 쳐다보던 그녀는 자신이 일찍 일어났다는 사실에 놀라워하며 기지개를 펼쳤다. 밖은 아직 해가 뜨기 전이였다. 하지만 스멀스멀 기어 나온 햇빛은 신비로운 숲을 비춰주기에는 충분했다. 침대에서 일어난 릴리는 코를 창문에 대고 새벽의 숲을 보려고 했지만 그녀의 따뜻한 숨김은 김이 서렸다...
겨울이라고 하긴 붉은 날이였다. 사람들은 평소처럼, 적어도 20년동안 그랬던 것 처럼 자연을 누리며, 여유를 누리고 있었다. 해가 지기전 유난히 노을이 아름다웠고, 아이들은 나무위에서 재잘거리며 묘기를 부렸다. 그 중 한 아이가 뭔가 발견한듯 손을 멀리 뻗어 하늘위로 검지손가락을 향했고, 바로 그 후, 아이는 중심을 잃고 전날 밤 온 비로 폭신해진 검은 흙...
온갖 생각들이 떠오르고 하나하나 고민해보지만 결국은, 다시 삶으로 돌아온다. 사색의 시간, 그시간을 즐기며, 고독한, 그 시간을 즐기면서 현실은 멀어진다 그 아득한 밤 내일은 어떨까, 하고 고민한다.
몇 년 동안 똑같은 꿈이었다. 황무지 끝은 절벽이었고, 절벽 옆에는 원형의 회색빛이 도는, 현대식 건물이 자리 잡고 있었다. 하늘은 곧 폭풍이 올 것처럼 고요했지만, 조용했다. 단지 나는 뛰고만 있었다. 뒤를 돌아볼 겨를도, 누구에게 쫓기는지도 몰랐지만 끝은 언제나 똑같았다. 누군가 내 어깨에 손을 올렸고, 그 순간 항상 놀라면서 일어난다. 하지만 다른 점...
새롭지만, 오히려 고향보다 친숙한곳 그곳을 떠올린다. 그곳에서는 적어도 편안함을 느낀다. 하지만 무엇이든 과도한것은 무너지기 마련이다. 난 그래서 그곳을 매일, 새롭게 만들어낸다. 그러면 언젠가는 다시 올수있겠지. 만약 당신이 날 본다면, 나를 따라오지는 말아라.
누군가는 이렇게 말했다. “당신이 헛되이 보낸 오늘은 어제 죽던이가 그토록 그리던 내일이다.” 하지만 나는 이렇게 말하겠다. 헛되게 보내는 날은 없다. 모든 순간이 경험이다. 만약 죽기전 누군가가 내일을 그린다면 그는 인생을 헛되게 살았는것이다. 미지의 세계에 대한 공포, 아무도 죽음의 세계에서 돌아온 사람은 없다. 우리가 받아드려야 하는 숙명이자 삶의 시...
나의 기억속에서 오랜 시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는건 나 자신밖에 없다.
피로 물든 손 그위로 유리조각이 떨어졌다. 햇빛이 유리에 반사되어 찬란한 빛이 쏟아지고, 난 손을 움켜쥔후 다시 펼쳤다. 유리조각이 끈적한 피에 더러워졌다. 하지만,나의 손에서는 열정, 그리고 희망이 샘솟고 있었다..
시계바늘 소리가 점점 커진다. 모두들 날 지켜보고 있다. 사람들의 시선속에서 난 한 사람을 죽였다. 그때, 시계가 아름다운 파편을 튀기며 무너졌다. 아무도 관심을 주지 않는다.
달빛 아래서 손을 서로 잡고 벤치에 앉아 끝없는 하늘을 바라보며 침묵을 계속 이어갔지만 지금은, 그 침묵이 부러울 뿐 고요를 좋아할줄이야 누가 알았겠는가? 우린 말이 너무 많다.
날 믿나요? 어느 상황에서도 날 따라줄건가요? 더러운 하늘밑 깨끗한 땅 한가지만 지켜줘요. 믿음, 믿지 못하더라도. 날 믿어줘요. 날 믿는 당신을 믿지 못하더라도
초파리는 끝을 알수없는 현재라고 외치고 파리는 끝을 알수있는 미래이다 하고 외친다. 이 둘의 차이점은 없다. 하지만 공통점도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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